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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5 2023년 2월 15일 수요일, 오늘의 날씨 - 요 며칠간 따뜻하더니 다시 겨울이 되어버렸다. 내 기상은 언제나 똑같이 오전 6시30분.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한 후 씻고 비서 산책을 시켰다. 비서 컨디션이 오늘은 긴 산책을 갈 기분이 아닌지 아파트 단지만 돌고 집에 들어와서 평소보다 출근 준비가 조금 빨랐다. 드디어 오늘 아침은 출근 전에 현관에 세워두었던 종량제 봉투를 버렸다. 매번 버스 오는 시간이 빡빡해서 "퇴근하고 버려야지~" 해놓고는 집에만 들어오면 그렇게 만사 귀찮은지... 아침부터 그간 미뤄놨던 일을 해서 기분이 좀 좋은 상태이다. 지하철에서도 운이 좋았다. 오늘은 버스 기사님이 좀 빨리 달려주셔서 지하철역에 평소보다 일찍 도착 했는데, 출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자리에 앉지 못하고 서있.. 2023. 2. 15.
23.02.14 23년 2월14일, 날씨 맑고 좀 쌀쌀함. 오늘은 내가 싫어하는 것에 대해 얘기를 해보려 한다. 회사에 내가 엄청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이정도 까지는 아니었는데 그 사람 목소리 듣는것 조차도 싫다. 어느정도냐면...소름이 돋는달까... 우리 회사는 남초회사인데, 이상하게 밥을 같이 먹어야 한다. 아무래도 군대의 그런 느낌일까? 작은 중소기업이라 그런지 어느정도 자유롭긴 하지만 이상하게도 밥 먹을땐 편할 수가 없다. 입사 초기에는 맨날 일반 식당을 가서 밥을 먹었다. 난 음식을 함께 먹을때는 편한 사람들과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난 낯가림이 좀 있다, 물론 아무도 믿지는 않지만), 처음에는 같이 먹을만 했다. 하지만...점점 무례한 언행들 (소금을 안쳐서 먹는 다는 말에 맛을 느낄 줄 모르냐고 했던 것... 2023. 2. 14.
23.02.13 23년 2월 13일 월요일, 날씨 미세먼지 많고 흐림, 그러나 온도는 영상으로 올라옴 주말 내내 너무 바빴다. 토요일은 조카들과 썰매장을 갔고, 일요일은 강아지와 운동장을 다녀왔다. 그러다보니 일요일엔 자연스레 쇼파와 한몸이 되어버렸다. 난 강아지 모임을 한다. 반려인으로 산 세월이 벌써 21년째인데, 첫번째 강아지에게는 못 해준 것들을 지금 키우고 있는 비서에게 다 해주고 있다. 마치 면죄부처럼- 예삐한테는 해주지 못했던 매일매일 산책하기와 매일 저녁 새로운 놀이를 해주기, 그리고 주말마다 목줄을 풀고 신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까지,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 친구들은 나보고 대단하다고 한다. 어떻게 강아지한테 그렇게 까지 하냐고- 하지만 하나의 생명을 책임지고 보살피겠다 약속을 했으니 이 정.. 2023. 2. 13.
23.02.11 23년 2월11일 토요일. 오늘의 날씨 맑음 아침부터 바빴던 하루였다. 평소 주말이면 늘어지게 늦잠을 자야하지만, 오늘 아침은 조금 색달랐다. 어젯밤 신랑이 자동차 정기검진을 받으러 같이 가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다. 아침 9시에 나간다고 하기에 내가 그 시간에 일어나면 따라 가겠다고 하였다. 그렇게 오늘 아침, 난 거짓말 처럼 8시50분에 일어났고 간단하게 양치와 세수만 한 뒤 커피를 사서 조수석에 앉아 정기검진을 받으러 가는길에 동행 하였다. 나와 신랑은 수다의 합이 참 잘 맞다. 오랜시간동안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 대화의 물꼬가 트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떤다. 수다의 합이 잘 맞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관이 비슷해서 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연애시절 부터 수다의 합이.. 2023.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