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24 -1
난 현재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
아니 솔직히 마음 먹었다.
더이상 내가 발전할 수 없는 회사를 계속 다니기엔 무리가 있다.
그래서 다른걸 배워보려 한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것들을 배워보려고 학원을 알아보는 중인데...
알아보면 알아볼 수록 내가 뭘 하고싶은건지 점점 더 흐릿해진다-
날 뭘 하고 싶은걸까?
작년 백수일때 GTQ 2급 자격증을 따놨었다.
그리고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취직을 했지만, 입사 후 포토샵 프로그램을 켜본건 손에 꼽는다.
그러다보니 실력은 그대로이고 남아있는건 자격증 뿐이라서 어디 가서 저 이만큼 할 줄 알아요 라고 내세울 수 있는게 없다.
회사가 나를 성장시켜 주지 않는다면, 난 나 스스로 성장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퇴사를 한 후 학원을 다닐 수는 없는 노릇
성인이면 현실적인 벽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다.
흔히들 말하는 금수저 다이아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는 이상, 한달에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들을 메꾸려면 난 돈을 벌어야 한다.
그럼 내가 선택 할 수 있는건 퇴근 후 자기계발인 것인데-
난 과연 무엇을 하고 싶은걸까,
배우고 싶은 것들은 참 많다.
미술, 일러스트, 영상, 음악-
대체적으로 좀 예술적인 것들에 가까운걸 배우고 싶어한다.
과연 이것들을 배움으로 인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직업은 무엇일까...
난 천재성이 있지도 않은데 말야...
하지만 하나씩 해봐야 하지 않을까도 싶다.
퇴근을 하고 하루에 두세시간씩 (난 독학은 절대 못 하는 게으른 성격이기에) 나한테 투자를 좀 해야겠다.
처음에는 분명 피곤하고, 지루할 것이다.
이걸 왜 했지? 싶을때도 있겠지만
당장 오늘만 사는 것도 아닐뿐더러 난 더 나은 내 인생을 꿈꾸고 있으니까-
제발 언제나 늘 시작만 거창하고 끝은 흐지부지 했었는데, 이번엔 그러지 않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