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23.03.14

슈슈또잉 2023. 3. 14. 09:57

2023년 3월14일 화요일. 오늘의 날씨는 오락가락

 

기록은 참 중요하다.

요며칠간 블로그에 글은 쓰지 않았지만 자잘한 감정들이 참 많았었는데

막상 창을 켜고 글을 쓰려고 하니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간혹 가다 주변에 기록변태들이 있다.

참 부지런하면서도 저렇게까지 유난을 떨 일인가? 싶은 생각이 종종 들때가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들은 어쩌면 그 순간순간 감정을 잊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긴,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나도 이 순간을 잊기 싫으니 글을 쓰는 거겠지-

유난이라고 생각하고 치부했던 오만함에 반성을 한다.

 

사실 저 위에 얘기한 기록변태는 어쩌면 나일 것이다.

난 메모를 하는 버릇은 없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다.

아마 처음엔 관심을 끌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확인해 보면 "내가 이때 이런걸 느꼈네?" 라고 다시 회상할 수 있고, 또 지금과 달라진 모습을 발견 할 수 있다.

달라진 모습이 더 발전한 모습이라면 뿌듯함을 느끼고, 퇴보된 모습이라면 반성을 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진 오늘을 위하여] 이다.

그리고 같은 맥락으로 [오늘보다 더 나아진 내일을 위하여] 

발전하는 것에 안달이 난 사람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저 문장 하나가 나에게는 꽤나 자극을 준다.

예를 들면, 난 물을 많이 마셔야겠단 다짐을 항상 하는데 그냥 무작정 마시기 보다는 어제 3컵을 마셨으면 오늘은 4컵을 마시게 된다고 할까?

 

2023년이 벌써 1분기가 지나가고 있다.

과연 올해 초의 모습과 지금의 나는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그리고 오늘의 나는 어제와는 또 얼마나 달라졌을까,

분명 큰 차이는 없겠지만 조금 기대해 보도록 해보자- 

오늘 하루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