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3

영화 비스티보이즈를 보았다. 영화 비스티보이즈를 보았다. 2008년에 나온 영화이지만, 무려 1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처음 본 영화 2008년도에는 내가 21살 이었는데, 이때 기억하는 이 영화의 줄거리는 화려한 밤을 사는 남자들 즉,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남자들의 이야기 라고 알고 있었고 그때 당시 딱히 구미가 당기지 않아 보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영화를 왜 이제와서 보았냐고 물어본다면 그냥 단순히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되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어두웠다. 남자 주인공은 포스터에 나와있듯이 윤계상과 하정우 둘이 나오는데, 영화는 저 둘의 모습을 계속 해서 번갈아 보여준다. 호스트바에서 오랫동안 일 하며 여자들에게 공사치는 것이 능숙한 재현(하정우) 과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순수하고 사람을 믿고 싶은 승우(윤계.. 2023. 7. 12.
2023년 7월 11일 화요일 퇴사를 한지 벌써 8일이 지났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6월30일이 마지막 출근날이었지만, 인수인계가 다 끝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7월3일에 퇴사를 하였다. 퇴사 후 늘어질 것 같은 내가 싫어 운동을 등록 하고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정리 하였다. 그러다보니 백수임에도 불구하고 난 11시에 침대에 누워 늦어도 12시에 취침을 들어가며, 아침 7시에는 기상을 하는 삶ㅇ을 살고 있다. 생각보다 규칙적으로 지내고 있어서 그런가? 이대로만 하면 내가 뭐든 될 것만 같다. 하지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호기롭게 유투브를 해보겠다, 내 꿈은 영상편집자 였다며 요 며칠 영상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대체 뭐가 문제인지 저장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나 지금도 몇번을 해보다 에라이 하고 꺼버렸다. 그렇게 멍 하니 컴퓨터 화면만 .. 2023. 7. 11.
23.03.24 2023년 3월 24일 금요일. 길가에 꽃봉오리들이 조금씩 피기 시작했다. 봄이다. 햇빛은 따사롭고 그늘은 쌀쌀한 봄이다. 오랫동안 햇빛에 서있으면 봄햇살이 따가워 서늘한 그늘로 피신을 가는 그런 봄이 왔다. 봄을 좋아하는 이유를 얘기해 보라 하면 여러가지 이유들이 나오겠지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난 "설렘 중독자" 이다. 여행을 가는 것 보다 여행 가기 전 계획을 세우고 (그렇다고 계획 대로 된 적 단 한번도 없었다) 짐을 꾸리고, 환전을 하는 과정이 더 즐겁고 소풍을 가도 소풍 가기 전날이 더 신났던 나다. 그러니, 추운 겨울이 끝나고 온통 갈색이던 내 주변 풍경이 노란색 분홍색 초록색으로 물 들 준비를 하는데 설렘 중독자에게는 매우 행복하고 또 기대되는 계절이 바로 봄인것이다. 늘 버스를 타는 곳에.. 2023. 3. 24.
23.03.14 2023년 3월14일 화요일. 오늘의 날씨는 오락가락 기록은 참 중요하다. 요며칠간 블로그에 글은 쓰지 않았지만 자잘한 감정들이 참 많았었는데 막상 창을 켜고 글을 쓰려고 하니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간혹 가다 주변에 기록변태들이 있다. 참 부지런하면서도 저렇게까지 유난을 떨 일인가? 싶은 생각이 종종 들때가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들은 어쩌면 그 순간순간 감정을 잊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긴,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나도 이 순간을 잊기 싫으니 글을 쓰는 거겠지- 유난이라고 생각하고 치부했던 오만함에 반성을 한다. 사실 저 위에 얘기한 기록변태는 어쩌면 나일 것이다. 난 메모를 하는 버릇은 없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다. 아마 처음엔 관심을 끌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하지.. 2023. 3. 14.